공자가어 9-시주(始誅)1
孔子爲魯司寇(공자위노사구),
공자가 노나라 사구가 되어
攝行相事(섭행상사),
재상의 일을 할 때
有喜色(유희색)․
기쁜 기색이 있었다.
仲由問曰(중유문왈):
중유가 물었다.
"由聞君子禍至不懼(유문군자화지불구),
“제(중유)가 듣기에는 군자는 화가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
福至不喜(복지불희),
복이 와도 기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.
今夫子得位而喜(금부자득위이희),
지금 선생님께서는 지위를 얻어 기뻐하시니
何也(하야)?"
어찌된 일입니까?”
孔子曰(공자왈):
공자가 말했다.
"然(연), 有是言也(유시언야)․
“그렇다, 이런 말이 있다.
不曰(불왈), 樂以貴下人乎(락이귀하인호)?"
귀할수록 남에게 낮추는 것을 즐거워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?”
於是朝政七日(어시조정칠일),
이에 조정에서 일한지 칠 일째 되는 날,
而誅亂政大夫少正卯(이주란정대부소정묘).
정치를 어지럽히는 소정묘를 주벌하여
*少正卯(소정묘) : 노나라의 대부.
戮之于兩觀之下(육지우양관지하),
양관 아래에서 죽이고
*兩觀(양관) : 법령을 널리 알리기 위해 법 내용을 적어 궁궐 밖에 걸어두는 곳.
屍於朝三日(시어조삼일)․
(시신을) 3일 동안 조정에 보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