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5-상로(相魯)5
齊侯心怍(제후심작),
제나라 임금은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고
* 心怍(심작) :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낌
麾而避之(휘이피지)․
물러나게 하고 (임금도) 자리를 피했다.
有頃(유경),
조금 후,
齊奏宮中之樂(제주궁중지락)
제나라가 궁중 음악을 연주하고
俳優侏儒戱於前(배우주유희어전)․
배우와 주유들이 그 앞에서 온갖 놀이를 하였다.
孔子趨進歷階而上(공자추진력계이상)
공자는 급히 나아가 계단을 올라가되
不盡一等(부진일등)
다 오르지 않고
曰(왈):“匹夫熒侮諸侯者(필부형모제후자)
말했다. “필부가 제후를 모욕하는 자는
罪應誅(죄응주)
그 죄가 죽어 마땅하니
請右司馬速刑焉(청우사마속형언)․”
청컨대 우사마께서는 속히 형을 집행해 주십시오.”
於是斬侏儒(어시참주유)
이에 주유를 참수하고
手足異處(수족이처)․
손발을 자르자
齊侯懼(제후구)
제나라 임금은 두려워하며
有慚色(유참색)․
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있었다.
將盟(장맹),
맹약이 성립될 즈음
齊人加載書曰(제인가재서왈):
제나라 사람이 문서에 이렇게 기록하였다.
“齊師出境(제사출경)
“제나라 군사가 국경을 나설 때
而不以兵車三百乘從我者(이불이병거삼백승종아자)
노나라가 3백승의 수레를 가지고 따르지 않으면
有如此盟(유여차맹)․”
이 맹약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.”
孔子使茲無還對曰(공자사자무환대왈):
공자는 자무환에게 이렇게 대답하게 하였다.
“魯大夫也而不返我汶陽之田(노대부야이불반아문양지전)
“그대들이 우리에게 문양 땅을 돌려주지 않으면 우리도
吾以供命者(오이공명자)
우리도 약속 지키는 것을
亦如之(역여지)․”
또한 이와 같이 하겠습니다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