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42 –유행해(儒行解)2
孔子旣至(공자기지)
공자가 돌아오자
舍哀公館焉(사애공관언)․
애공의 관사에 (공자의) 숙소를 정해 주었다.
公自阼階(공자조계)
애공이 조계에서 올라오고
* 阼階(조계) : 동쪽 계단. 고대 궁전에서 손님과 주인이 만날 때 동쪽은 주인, 서쪽은 손님이 한 칸 아래 내려서서 인사를 하였다.
孔子賓階升堂立侍(공자빈계승당립시)․
공자가 빈계로 마루에 올라 시중들게 되었다.
公曰(공왈):
애공이 말했다.
"夫子之服(부자지복)
“선생님의 옷이
其儒服與(기유복여)?”
유가의 옷입니까?”
孔子對曰(공자대왈):
공자가 대답했다.
"丘少居魯(구소거로)
“제가 어려서 노나라에 있을 때
衣逢掖之衣(의봉액지의)․
봉액의 옷을 입었습니다.
長居宋(장거송)
어른이 되어 송나라에 살 때에는
冠章甫之冠(관장보지관)․
장보관을 썼습니다.
丘聞之(구문지)
제가 듣기로
君子之學也博(군자지학야박)
군자는 배움은 넓게 하고
其服以鄕(기복이향)
복장은 그 고장을 따른다고 하였습니다.
丘未知其爲儒服也(구미지기위유복야)․”
(제가 입은 것이) 유가의 복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