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120–치사(致思)31
意者(의자),
생각해 보건데,
難可濟也(난가제야)․”
건너기 어려울 것이오.”
丈夫不以措意(장부불이조의),
그 남자는 개의치 않고
遂渡而出(수도이출)․
드디어 물에 뛰어들어갔다가 나왔다.
孔子問之曰(공자문지왈):
공자가 물었다.
“子乎(자호),
”그대여,
有道術乎(유도술호),
무슨 도술이라도 있는 것이오?
所以能入而出者(소이능입이출자),
(이런 물에) 들어갔다 나올 수 있다니
何也(하야)?”
어떻게 된 일이오?”
丈夫對曰(장부대왈):
사나이가 말했다.
“始吾之入也(시오지입야),
”제가 처음 들어갈 때에는
先以忠信(선이충신);
먼저 충직함과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.
及吾之出也(급오지출야),
제가 나오고 나서도
又從以忠信(우종이충신),
또 충직함과 믿음을 따릅니다.
忠信措吾軀於波流(충신조오구어파류),
충직함과 믿음이 저를 저 흐르는 물에 던져넣는 것이지
而吾不敢以用私(이오불감이용사),
저의 사사로운 감정으로는 감히 하지 않습니다.
所以能入而復出也(소이능입이부출야)․”
그래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.”
孔子謂弟子曰(공자위제자왈):
공자가 제자에게 말했다.
“二三子識之(이삼자식지),
”너희들은 기억해 두거라.
水且猶可以忠信成身親之(수차유가이충신성신친지),
물조차도 충직함과 믿음이 있으면 그토록 친해질 수 있는데
而況於人乎(이황어인호)!”
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랴!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