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92-치사(致思)3
子貢復進曰(자공부진왈):
자공이 다음으로 나아와 말했다.
"賜願使齊楚合戰於漭瀁之野(사원사제초합전어망양지야),
“저는 원컨대 제나라와 초나라가 넓은 들판에서 싸워
兩壘相望(양루상망),
두 나라가 서로 바라보고
塵埃相接(진애상접),
먼지가 일어 서로 맞닿고
挺刃交兵(정인교병),
맞붙여 교전이 일어난다면
賜著縞衣白冠(사저호의백관),
저는 흰옷을 입고 흰 갓을 쓰고
* 縞衣(호의) : 전쟁에서 중재에 나서는 복장을 의미.
陳說其間(진설기간),
두 진영 사이에 들어가 설득하여
推論利害(추론이해),
이로움과 해로움을 따져
釋國之患(석국지환),
양국의 근심을 풀겠습니다.
唯賜能之(유사능지),
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,
使夫二子者從我焉(사부이자자종아언)․”
선생님께서 저 두 사람에게 저를 따르도록 해 주십시오.”
夫子曰(부자왈):"辯哉(변재)․”
공자가 말했다. “말을 잘하는구나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