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77 –오의해(五儀解)9
孔子曰(공자왈):
공자가 말했다.
"君子入廟如右(군자입묘여우),
“군자는 사당에 들어갈 때 동쪽 뜰에서부터
登自阼階(등자조계),
계단을 오르는데
* 阼階(조계) : 동쪽 계단, 주인이 서는 위치.
仰視榱桷(앙시최각),
위로는 서까래를 쳐다보고
俯察机筵(부찰궤연),
아래로는 궤짝과 자리를 굽어봅니다.
其器皆存(기기개존),
그 그릇은 모두 남아 있지만
而不睹其人(이부도기인),
그 사람(그 그릇을 쓰던 사람)은 볼 수 없습니다.
君以此思哀(군이차사애),
임금께서 이럴 때 슬픔을 느낀다면
則哀可知矣(즉애가지의)․
이미 슬픔을 아는 것입니다.
昧爽夙興(매상숙흥),
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
正其衣冠(정기의관),
의관을 바르게 하고
平旦視朝(평단시조),
아침이 되어 조회를 합니다.
慮其危難(여기위난),
위태롭고 어려운 일을 생각하며
一物失理(일물실리),
한 가지라도 잘못한다면
亂亡之端(난망지단),
어지럽고 망하는 것의 시초가 됩니다.
君以此思憂(군이차사우),
임금님께서 근심을 느낀다면
則憂可知矣(즉우가지의)․
즉 걱정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는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