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86–오의해(五儀解)18
此卽以己逆天時(차즉이기역천시),
이는 자기가 하늘의 때를 거스른 것이며
詭福反爲禍者也(궤복반위화자야)․
복을 뒤집어 화가 오게 한 것입니다.
又其先世殷王太戊之時(우기선세은왕태무지시),
또 그 전 은나라의 왕 태무 시대에는
道缺法圮(도결법비),
도가 허물어지고 법이 무너져
以致夭櫱(이치요얼)、
망할 징조에 이르렀습니다.
* 夭櫱(요얼) : 악하거나 망할 징조를 보임.
桑穀于朝(상곡우조),
상곡이라는 나무가 조정에 나더니
七日大拱(칠일대공),
칠 일만에 한 뼘이나 되었습니다.
占之者曰(복지자왈):
점치는 자가 말하였습니다.
“桑穀野木而不合生朝(상곡야목이불합생조),
“상곡이란 나무는 들에 나는 것인데 이거이 조정 뜰 안에 합해져 났으니
意者國亡乎(의자국망호)!”
생각하건데 망할 징조입니다!”
太戊恐駭(태무공해),
태무왕은 두렵고 놀라
側身修行(즉신수행),
곧 몸을 수행하여
思先王之政(사선왕지정),
선왕의 다스림을 생각하고
明養民之道(명양민지도),
백성을 기를 도를 밝혔습니다.
三年之後(삼년지후),
삼 년 뒤
遠方慕義重譯至者(원방모의중역지자),
먼 지방에서 그 의를 사모하여 통역을 둘씩 앞세우고 찾아오는 것이
十有六國(십유육국),
열 여섯 나라나 되었습니다.
此卽以己逆天時(차즉이기역천시),
이는 스스로 하늘의 때를 거꾸로 맞아
得禍爲福者也(득화위복자야)․
화를 복으로 바꾼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