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자가어 161–호생(好生)16
哀公問曰(애공문왈):
애공이 말했다.
“紳委章甫(신위장보),
“넓은 허리띠와 검은 실로 짠 모자, 장보(검은 모자) 차림을 하면
* 紳(신) : 넓은 허리띠
* 委(위) : 예를 갖추는 데 쓰는 검은 실로 짠 모자
* 章甫(장보) : 은나라의 검은 천 모자
有益於仁乎(유익어인호)?”
인에 유익합니까?”
孔子作色而對曰(공자작색이대왈):
공자가 얼굴빛을 바꾸며 대답했다.
“君胡然焉(군호연언),
“임금님께서는 어찌 그러십니까?
衰麻苴杖者(최마저장자),
최마를 입고 상장을 짚은 자는
* 衰麻(최마) : 고대 상복의 일종
* 苴杖(저장) : 부모상에 짚는 지팡이
志不存乎樂(지부존호악),
음악에 뜻을 두지 않는 것은
非耳弗聞(비이불문),
귀로 듣지 못해서가 아니라
服使然也(복사연야);
의복이 그렇게 하게 하는 것입니다.
黼黻袞冕者(보불곤면자),
보불에 면류관을 쓴 자가
* 黼黻(보불) : 예복에 놓는 무늬
容不襲慢(용불습만),
거만함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
非性矜莊(비성긍장),
긍지와 장엄한 성품 때문이 아니라
服使然也(복사연야);
옷이 그렇게 하게 하는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