浪史雜草 -70 長城白羊寺次雙溪樓板上韻
長城白羊寺次雙溪樓板上韻
-장성 백양사에있는 쌍계루 현판 위에 있는 시의 운을 따서 지음-
神藏別界借居僧 (신장별계차거승)
一點狂塵染不能 (일점광진염불능)
佛殿燒香人語靜 (불전소향인어정)
楓林對酒客愁增 (풍림대주객수증)
浮雲遠鳥相襯過 (부운원조상친과)
秋水長天互映澄 (추수장천오영징)
醉倚雙溪樓上坐 (취의쌍계루상좌)
此身窕若半空登 (차신조약방공등)
신이 감춰진 별 세계 빌어 사는 스님
한 점 더러운 먼지라도 물들일 수 없다네
불전엔 향 불 사람 말 없어 조용하고
단풍 숲 술잔 주고 받아도 손님 수심은 늘어가건만
뜬 구름 먼 새 서로 사이좋게 지나고
가을 깨끗한 물 먼 하늘 돌려가며 맑은 물에 비치누나
취한 몸 쌍계에 기대 누 위에 앉으니
이 몸 고요히 낮은 하늘에 오르는 듯