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이직산 바둑 시 운을 따서 읊음-
乙未(1955)
十九路中戰勢滕 십구로중전세등
專心無語似禪宗 전심무어사선종
圖南意北爭先着 도남의북쟁선착
起死回生愧後從 기사회생괴후종
穿破魚腸橫過腹 천파어장횡과복
窺探虎口直撞胸 규탐호구직당흉
於斯加棄人間事 어사가기인간사
何必遙遙願赤松 하필요요원적송
열 아홉 길 가운데 전세가
오로지 마음 뿐 말없이 마치 좌선 같네
그ㅏ림은 남 뜻은 북 먼저 도착을 다투고
죽으려다 살아난 부러움 뒤 따른다
뚫고 들어가 부숴 고기 창자 배를 가로로 지나
호구를 드려다 보다가 바로 가슴을 쳐
이에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인간사
어찌 멀리 가려 붉은 솔을 바랄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