浪史雜草-1 笠-浪史/李英浩
壬寅 三月 日 星州諸儒 遊洞口 名作一句
-임인(1902)년 3월 성주 여러 선비들이 마을 입구에서 노닐며 한 구절을 짓게 하다-
雨着旱不着 비 오면 쓰고 가물면 쓰지 않으니
自有陰陽理 저절로 음과 양의 이치가 있다
中圓體太極 가운데는 둥글어 몸은 태극이 되고
邊縫築長城 가에 꿰맨 건 장성을 쌓은 것 같다
작자 : 浪史/李英浩
출처 : 浪史雜草
英浩辛丑四月十日 崔勉菴先生 抱而講 小學5卷首篇 又命咏笠一絶 七歲時 應口咏笠
영호는 신축(1910년) 4월 10일 최면암(勉菴 益鉉)선생이 끌어안아 소학 5권 머리편을 풀이 했다. 또 삿갓에 대해 한 절구를 지어 읊으라고 명하여 바로 응하여 삿갓을 입으로 읊었다.